뤼튼 (WRTN)

국산 AI, 보안의 강점 VS 성능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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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kyL
작성일 08.1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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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튼의 가장 큰 문제는 성능입니다. ChatGPT-4나 Claude와 직접 비교하면 답변 품질에서 명확한 차이가 납니다. 복잡한 논리적 추론이나 창의적 작업에서는 여전히 글로벌 AI들이 압도적으로 우수합니다.

하지만 뤼튼이 살아남는 이유는 '규제 대응'입니다. 한국 정부가 AI 규제를 강화하면서 공공기관과 대기업들이 해외 AI 사용을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정보보호법, 클라우드 보안 인증, 데이터 3법 준수 등 복잡한 규제를 모두 만족하는 AI 서비스는 현재 뤼튼이 거의 유일합니다.

실제로 금융권에서는 ChatGPT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뤼튼으로 대체하는 곳들이 늘고 있습니다. 성능은 떨어져도 컴플라이언스 리스크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 시중은행은 직원 2만명에게 뤼튼을 일괄 도입했는데,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감사에서 걸리지 않으니까."

가격 경쟁력도 현실적인 장점입니다. ChatGPT Plus가 월 20달러인데 뤼튼은 월 9,900원입니다. 환율을 고려하면 3분의 1 수준입니다. 중소기업이나 개인 사용자에게는 이 가격 차이가 결정적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확실한 건, 뤼튼 없이는 한국어 AI 시장이 완전히 해외 의존이 된다는 점입니다.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대기업들도 자체 AI보다는 해외 모델을 가져다 쓰는 상황에서, 뤼튼은 그나마 독자적인 기술력을 가진 몇 안 되는 업체입니다.

문제는 이런 '보호막' 효과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성능 격차가 계속 벌어지면 규제가 있어도 사용자들이 외면할 수 있고, 정부 정책이 바뀌면 하루아침에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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