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 "1년 공짜로 써라" 파격에도 한국인 안 쓴다…구글 '제미나이' 굴욕

요청하신 기사(https://www.mt.co.kr/tech/2025/11/14/2025111315391862737)의 내용을 자세하게 정리했습니다.

기사 제목: "1년 공짜로 써라" 파격에도 한국인 안 쓴다…구글 '제미나이' 굴욕

보도 날짜: 2025.11.14

기사 요약

이 기사는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가 글로벌 시장에서 오픈AI의 챗GPT를 위협하며 인기를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한국 시장에서는 사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고전하고 있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1. 한국 시장에서의 부진 현황

 *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감소: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구글 제미나이의 10월 한국 MAU(안드로이드+IOS 합산)는 6만 8023명으로, 9월(7만 5811명) 대비 약 10% 감소했습니다.

 * 지속적인 하락세: 지난 6월 약 9만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7월을 기점으로 4개월 연속 이용자가 줄고 있습니다.

 * 신규 설치 감소 및 낮은 이용 시간: 신규 설치 건수 역시 6월 대비 10월에 41% 급감했으며,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은 10월 기준 0.62분으로 1분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파격적인 프로모션 효과 미미: 구글코리아는 만 18세 이상 대학(원생)에게 AI Pro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하고, 갤럭시 S25 구매자에게 유료 버전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무료 체험판을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했으나, 이용자 감소세는 계속되었습니다.

2. 경쟁 서비스와의 비교

| 서비스 | 10월 MAU | 9월 대비 증감 | 평균 이용 시간 | 비고 |

|---|---|---|---|---|

| 구글 제미나이 | 6만 8023명 | 약 10% 감소 | 0.62분 | 한국에서 지속적인 이용자 감소 |

| 챗GPT (OpenAI) | 1304만 명 | 약 24만 명 증가 | 109분 | 한국 시장에서 압도적인 사용자 및 이용 시간 유지 |

| 클로드 (Anthropic) | 8만 1937명 | 약 7% 증가 | 67분 | 제미나이보다 높은 MAU 기록 |

| 그록 AI (X) | 48만 4288명 | 2배 이상 급증 | - | 신규 서비스의 급격한 성장세 |

3.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

 * 글로벌 MAU 6.5억 명 돌파: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지난달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제미나이의 글로벌 MAU가 6억 5000만 명을 기록하여 전 분기 대비 2억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 신규 기능의 성공: 영상 생성 모델 **'비오3(Veo3)'**와 이미지 생성·편집 모델 '나노 바나나(Nano Banana)' 출시가 글로벌 사용자 유입을 이끌었습니다. (나노 바나나 출시 후 전 세계에서 1300만 명의 신규 이용자 유입)

4. 부진의 원인 분석

IT 업계 전문가들은 한국 시장에서의 제미나이 부진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습니다.

 * 챗GPT의 락인(Lock-in) 효과: 한국 AI 사용자들은 이미 챗GPT에 익숙해져 있으며, 자신에게 최적화된 챗봇처럼 사용하면서 다른 서비스로 굳이 옮길 이유가 없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과거 챗GPT가 '지브리풍 그림' 유행 등으로 대규모 유료 사용자를 모은 것과 대비됩니다.

 * AI 모델 성능의 상향 평준화: 한 업계 관계자는 제미나이의 성능이 뛰어나더라도, 생성형 AI 모델 자체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어 일상적인 사용에서는 편의성 차이가 크지 않아 사용자들이 이동하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핵심 경쟁력 변화: 앞으로는 모델의 성능 차이보다는 어떤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지가 서비스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