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 AI 해고의 역풍: 구조조정 기업 절반 "결정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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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해고의 역풍: 구조조정 기업 절반 "결정 후회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의 연례 예측 보고서 '예측 2026: 일의 미래(Predictions 2026: The Future of Work)'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을 명분으로 한 인력 구조조정이 오히려 조직의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기업들이 그 결정을 후회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1. 주요 분석 내용

 * 구조조정 후회 비율: AI를 이유로 구조조정을 단행한 기업 중 **55%**가 결과적으로 그 결정을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조용한 재고용' 현상: 해고했던 인력을 다시 고용하거나 외주 형태로 재활용하는 '조용한 재고용(quiet rehiring)'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AI가 기대만큼 인력 공백을 메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AI의 낮은 성과: AI 도입 후 지난 12개월 동안 영업이익(EBITDA)이 개선됐다고 답한 기업은 15% 미만이었습니다. 또한, AI 프로젝트의 40% 이상이 취소되거나 중단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 인간의 역할 중요성: 보고서는 반복적인 업무는 자동화될 수 있지만, 인간의 창의성, 직관, 관계 구축 능력은 여전히 대체 불가능하며, '인간 중심의 업무 구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2. 포레스터가 제시하는 전략

포레스터는 AI 구조조정의 역풍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리더들에게 다음 네 가지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 AI 도입의 목적을 명확히 할 것: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닌, 실제 비즈니스 가치와 연결되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 핵심 인력 보호와 재교육 강화: 인력 감축보다 **재교육(reskilling)**과 **역할 전환(upskilling)**에 초점을 맞춰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 AI 거버넌스 체계 확립: 데이터 품질, 알고리즘 편향, 윤리적 책임 등 AI 리스크를 관리할 구조를 갖춰야 합니다.

 * 조직 문화를 기술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 효율보다 신뢰, 자동화보다 협업이 중요하며, 사람이 조직 경쟁력의 중심에 서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보고서는 AI는 만능 도구가 아니며, 효율화보다는 균형, 기술보다는 판단, 자동화보다는 적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