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 AI 수요 힘입어 3분기 적자 폭 6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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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가 정리한 기사)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가 올해 3분기 매출 256억원, 영업손실 1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0% 증가하고 적자 폭은 63%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101억원에서 2.5배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305억원에서 114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685억원을 기록했다.
대형 수주 잇따라…내년 실적 기대감 고조
파두는 최근 4개월 연속 대형 수주에 성공하며 내년 매출 확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한 달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공시 기준 562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및 대형 서버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2026년 실적 증가 전망도 밝다.
데이터센터 SSD의 핵심 부품인 컨트롤러 설계에 특화한 파두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 글로벌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업들은 2026년 기업용 SSD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며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AI 시대 SSD 시장 급성장 전망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 9월 발표한 'AI 시대의 낸드 본격화' 보고서에서 2029년까지 AI용 낸드(NAND)가 전체 시장 가치의 34%를 차지하고 총 유효시장에 290억 달러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기업용 SSD의 성능과 신뢰성을 좌우하는 핵심이 컨트롤러라며 기술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두는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구성 기준으로 삼는 MSCI 글로벌 스몰캡 지수에 편입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파두 관계자는 "차세대 컨트롤러 칩 개발에 매진하면서도 매 분기 매출과 영업적자 수준을 개선해 왔다"며 "컨트롤러, SSD 모듈 사업 신규 고객사향 주문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