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AI 게임 실력 겨루는 'Orak 챌린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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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259960.KS -2.09%]이 인공지능(AI)의 게임 플레이 능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경진대회 ‘Orak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엔비디아 [NVDA +0.04%], 아마존웹서비스, 오픈AI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거대언어모델(LLM) 에이전트의 게임 수행 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락’에서 착안한 Orak은 AI가 게임 속에서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행동을 결정하는 전 과정을 수치화해 평가하는 체계다. 참가자들은 크래프톤이 제공하는 실제 상용 게임 환경을 기반으로 한 통합 평가 인프라를 활용해 자신이 개발한 모델을 테스트할 수 있으며, 결과는 실시간으로 갱신되는 글로벌 리더보드를 통해 공개된다.
다섯 개 게임으로 종합 평가
대회는 스트리트 파이터 III, 슈퍼 마리오, 포켓몬, 스타크래프트 II, 2048 등 다섯 개의 게임을 활용해 진행된다. 각 게임은 서로 다른 유형의 전략과 판단을 요구하며, 이를 통해 모델의 전략적 사고, 문제 해결력,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참가팀에게는 대회 기간 동안 LLM 실험에 활용할 수 있는 총 4만5000달러 규모의 크레딧이 제공되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총 2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상위권 팀은 Orak을 개발한 크래프톤 AI 연구진과 에이전틱 LLM 기술 논의 세션에 참여할 기회도 얻는다.
‘AI First’ 전략의 일환
참가팀은 최대 5명까지 구성 가능하며, 하루 5회 이내로 모델을 제출할 수 있다. 참가 등록은 11월 21일까지이며, 최종 우승자는 2026년 2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10월 ‘AI First’ 전략을 선언하고 GPU 클러스터 구축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강욱 크래프톤 AI 본부장은 “크래프톤은 Orak을 통해 LLM 에이전트 연구의 새로운 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게임 산업 전반의 AI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며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인게임 AI 적용 사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