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AI 거품 붕괴시 모든 기업 타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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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가 정리한 기사)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고평가 논란과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98.50포인트(1.07%) 내린 4만6091.74에, S&P 500 지수는 55.09포인트(0.83%) 하락한 6617.3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75.23포인트(1.21%) 밀린 2만2432.85를 기록하며 S&P 500 지수 기준 4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구글 CEO "AI 거품 붕괴 시 모든 기업 타격"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AI 거품이 터질 경우 "구글을 포함해 면역이 있을 회사는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터넷 산업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분명히 과도한 투자가 많이 있었고 AI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이성적인 부분과 비이성적인 요소가 모두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건 체이스의 대니얼 핀토 부회장도 "AI 부문에 가격 조정이 있을 것이며, 이는 S&P 500 지수와 업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술주 일제히 하락, 투자자들 엔비디아 실적에 주목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2.81% 하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2.70%, 아마존은 4.43% 각각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19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3분기 매출을 약 570억 달러, 주당순이익을 1.28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옵션 시장에는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상하방 7% 변동할 가능성이 반영돼 있으며, 이는 시가총액 기준 최대 3200억 달러(약 430조원) 규모의 변동을 의미한다.
피터 틸의 헤지펀드가 3분기 보유 중이던 엔비디아 주식 53만7742주를 전량 매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9월 말 종가 기준 약 1억 달러(약 1460억원) 규모다. 앞서 소프트뱅크도 엔비디아 주식 3210만주(58억3000만 달러)를 전량 처분한 바 있다.
대형 유통체인 홈디포는 올해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이 전년 대비 5%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6.02% 급락했다. 기존 전망치였던 2% 감소에서 하향 조정한 것으로, 관세 영향과 주택 경기 둔화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불확실해지면서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약 50%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한편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9만 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다가 이후 9만3000달러대로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