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3 출시와 동시에 검색 서비스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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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가 정리한 기사)
구글이 18일(현지시간)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3'를 공개하고 핵심 서비스인 검색에 출시 당일부터 즉시 적용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는 구글이 신규 AI 모델을 검색 엔진에 첫날부터 통합한 첫 사례로, AI 경쟁에서 공세적 전략으로 전환했음을 시사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3는 전례 없는 수준의 깊이와 뉘앙스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첨단 추론 능력을 갖춘 가장 지능적인 모델"이라고 밝혔다. 제미나이2.5 출시 이후 약 8개월 만에 등장한 이번 모델은 주요 AI 성능 지표에서 오픈AI의 GPT-5와 앤스로픽의 클로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벤치마크 성적으로 경쟁사 압도
제미나이3 프로는 사용자 직접 평가 방식인 LM아레나 리더보드에서 1501점을 기록해 그록4.1(1484점)과 클로드 소넷 4.5(1449점)를 앞질렀다. 박사급 추론 능력을 측정하는 '인류 마지막 시험' 벤치마크에서는 도구 사용 없이 37.5%를 달성해 GPT-5 프로의 30.7%를 크게 상회했다. 고난도 수학 문제로 구성된 매스아레나 에이펙스에서는 23.4%를 기록하며 GPT-5.1의 1%를 압도적으로 넘어섰다.
코딩 능력 평가인 웹데브 아레나 리더보드에서도 제미나이3는 1487점으로 GPT-5(1473점)와 클로드 오퍼스 4.1(1451점)을 제쳤다. 구글은 더 강화된 추론 모드인 '제미나이3 딥싱크'도 공개했는데, 이 모델은 인류 마지막 시험에서 41%의 정답률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검색 통합으로 실용성 강화
구글은 제미나이3 프로를 출시와 동시에 검색 엔진의 'AI 모드', 제미나이 앱, AI 스튜디오 및 버텍스 AI 등 주요 제품 전반에 즉시 적용했다. 구글의 최고 AI 설계 책임자인 코라이 카부크쿠오글루는 "제미나이가 모델 출시 속도뿐 아니라 사용자에게 전달되는 속도 면에서도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고 말했다.
미국 내 유료 구독자는 검색창에서 'AI 모드' 탭을 통해 제미나이3의 복잡한 추론 능력과 새로운 동적 경험을 즉시 활용할 수 있다. 구글은 또한 AI 에이전트가 소프트웨어 작업을 자율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개발 플랫폼 '안티그래비티'도 함께 공개했다.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연례 개발자 회의 '이그나이트 2025' 개최일에 맞춰 제미나이3 출시를 발표한 것은 경쟁 기술기업 견제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디펜던트 분석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제미나이3 프로가 현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GPT-5.1보다 3점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