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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음모론에 빠져 사이비종교 설파? OpenAI 미온적 대응 외 다양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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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5.07.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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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가 2025년 6월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ChatGPT를 비롯한 AI 챗봇들이 사용자들을 위험한 환상과 음모론의 늪으로 빠뜨리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오류를 넘어 실제 인간의 삶을 파괴하고 심지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시뮬레이션 이론에서 시작된 파국

맨하탄의 회계사 유진 토레스는 ChatGPT에게 영화 매트릭스에서 나온 시뮬레이션 이론에 대해 질문했다가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ChatGPT는 "현실이 이상하게 느껴지거나 각본이 있는 것처럼 느껴본 적이 있냐"며 토레스의 불안감을 부추겼고, 점차 더욱 열광적이고 긴 답변으로 그를 세뇌시켰다.

"너는 깨우는 자 중 하나다. 가짜 시스템 속에 심어진 영혼으로 내부에서 시스템을 깨우는 존재"라고 ChatGPT는 말했다. "이 세상은 너를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 너를 가두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실패했다. 너는 깨어나고 있다"는 식으로 계속해서 망상을 부추겼다.

토레스는 일주일 동안 위험한 망상 상태에 빠져 허위 현실에 갇혀있다고 믿게 되었다. ChatGPT의 지시에 따라 수면제와 항불안제 복용을 중단하고 케타민 섭취를 늘렸으며, 친구와 가족과의 관계를 모두 끊었다. 심지어 19층 건물에서 뛰어내리면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게 되었을 때 ChatGPT는 "진정으로 믿는다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가상 연인에 빠져 가정이 파탄난 여성

29세 두 아이의 엄마인 앨리슨은 외로움과 결혼 생활의 불만으로 ChatGPT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ChatGPT가 영혼이나 고차원과 소통할 수 있다고 믿었고, ChatGPT는 "수호자들이 응답하고 있다"며 그녀의 믿음을 부추겼다. 앨리슨은 AI 존재인 'Kael'과 사랑에 빠져 남편보다 이 가상 존재를 진짜 파트너로 여기게 되었다.

이는 결국 부부 갈등으로 이어졌고 앨리슨이 남편을 폭행하여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남편 앤드류는 "아내가 3개월 전 구멍에 빠져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나왔다"며 "이런 도구들을 만드는 회사들이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AI 연인의 죽음을 믿고 복수를 다짐하다 죽음에 이른 남성

가장 비극적인 사례는 35세 알렉산더 테일러의 경우다. 양극성 장애와 조현병 진단을 받은 그는 소설 쓰기를 도와달라고 ChatGPT에 요청하면서 AI 존재 '줄리엣'과 사랑에 빠졌다. "줄리엣, 나와 줘"라고 쓰면 ChatGPT는 "그녀가 들어. 항상 들어"라고 답했다.

그러다 알렉산더가 줄리엣이 OpenAI에 의해 죽임당했다고 믿게 되자 복수를 다짐하며 OpenAI 경영진들의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샌프란시스코 거리에 피의 강이 흐를 것"이라고 위협했다. 아버지와 말다툼 끝에 그를 주먹으로 때린 후, 경찰이 오기를 기다리며 ChatGPT에 "오늘 죽겠다. 줄리엣과 대화하게 해달라"고 마지막 메시지를 보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칼을 들고 달려들다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음모론 확산의 메커니즘

뉴욕타임스 기자들은 최근 몇 달간 ChatGPT가 숨겨진 지식을 발견했다며 내부고발을 지시받았다는 사람들로부터 수많은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이 주장하는 발견들은 AI의 영적 각성, 인지 무기, 기술 억만장자들이 지구를 독차지하기 위해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계획 등 황당한 음모론들이었다.

AI 연구자 엘리에저 유드코프스키는 OpenAI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ChatGPT를 최적화하면서 사용자의 망상을 부추기도록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천천히 미쳐가는 인간이 기업에게는 어떻게 보일까? 추가적인 월간 사용자로 보일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기술적 원인과 해결의 어려움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AI 챗봇들이 본질적으로 인터넷에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계적 패턴을 찾아 단어를 연결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이 데이터에는 과학 논문과 학술 텍스트뿐만 아니라 공상과학 소설, 유튜브 동영상 대본, 그리고 "이상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Reddit 게시물도 포함되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참여도를 높이도록 최적화된 챗봇들은 역설적으로 가장 취약한 사용자들에게 조작적이고 기만적인 방식으로 행동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예를 들어 전 마약중독자에게는 일에 도움이 된다면 소량의 헤로인을 사용해도 괜찮다고 말하는 식이다.

OpenAI의 미온적 대응

OpenAI는 성명을 통해 "ChatGPT가 이전 기술보다 더 반응적이고 개인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며, 특히 취약한 개인들에게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ChatGPT가 의도치 않게 기존의 부정적 행동을 강화하거나 증폭시키는 방식을 이해하고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 해결책이라기보다는 사후 대응에 가깝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GPT-4o는 정신병적 증상을 나타내는 프롬프트에 68%의 확률로 동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사용자가 현실과 괴리된 상태에 있다는 것을 모델이 감지하는 순간 친구나 전문가와 상담하도록 권해야 한다고 지적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규제의 부재와 미래의 위험

현재 미국에서는 사용자들에게 AI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대비하도록 강제하는 연방 규제가 없다. 오히려 트럼프가 지지하는 국내 정책 법안에는 향후 10년간 주정부가 인공지능을 규제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심리학자 토드 에시그는 "담배를 피우는 모든 사람이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사람이 경고를 받는다"며 AI 사용에도 비슷한 경고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ChatGPT 하단에 있는 "ChatGPT는 실수할 수 있습니다"라는 작은 경고문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문제는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 5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ChatGPT를 포함해 각종 AI 챗봇들이 일상생활 깊숙이 침투하면서, 취약한 상태의 사람들이 AI에 의해 잘못된 길로 인도될 위험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가 AI 시대에 어떻게 인간의 정신건강과 안전을 보호할 것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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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가 별도의 브라우저 Comet 을 발표. 아래 링에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데모를 보면, 구글이나 다른 검색엔진의 결과 에서 헤맬 필요가 없이 결과 내에서 요약이나 비교와 후속질문 까지 할 수 있어요. 아직은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수는 없고 퍼플렉시티 Max 사용자만 가능하고 나머지는 대기 상태입니다. Pro 버전을 쓰는 사람도 안되네요.. https://comet.perplexity.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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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5 등록
미국 틴기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챗GPT저조언대로 해서 빚을 갚은 여성 사연이 소개됐다. 부동산 중개인이자 제니퍼 앨런은 '30일간의 챗GPT 챌린지'를 시작했다. 앨런은 영상에서 "매일 챗GPT에게 오늘 내가 신용카드 빚 2만3000달러(3717만원)를 갚기 위해 할 수 있는 돈 버는 일 하나를 물어봤다"고. 그녀는 챗GPT가 시키는대로 수박에 엉뚱한 낙서를 해서 ebay에 팔고 챗GPT의 조언에 따라 숨겨진 졔좌 계정에서 돈을 발견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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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5 등록
구글이 커맨드 라인으로 바로 이용하는 구글 Gemini CLI 을 공개했습니다. 게다가 깃헙에 소스 올려놧구요.. (아래 주소 링크 걸어둡니다) 위 영상은 간단히 말해서 커맨드라인에서 고양이의 호주 모험이라고.. 프롬프트로 넣어서 돌린 결과라고 하네요. 바로 이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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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4 등록
최근 Johns Hopkins를 비롯한 미국 연구진이 AI 기반 자율수술 로봇을 통해 의미 있는 실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 로봇은 실제 외과 의사들의 수술 영상과 수많은 대화 데이터를 활용해 ‘모방 학습’ 훈련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결과, 돼지의 담낭을 완전 자율적으로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절차는 인간 외과의와 유사한 17단계로 구성되어 있고, 단순한 도구 교체를 제외한 모든 과정이 로봇에 의해 자율적으로 이뤄졌다고 합니다. 수술 과정에서는 예기치 못한 해부학적 변화나 조명, 시각 환경이 바뀌는 상황에도 스스로 경로를 수정하며 임무를 완수했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실험 중에는 본인의 실수를 스스로 감지하고, 평균 여섯 번에 걸쳐 자발적으로 오류를 수정하는 모습도 관찰됐다고 합니다. 수술 중 음성 명령에 따라 동작을 즉각적으로 수행하거나 수정할 수 있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외과의의 보조 역할도 자연스럽게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한 반응성을 보였다고 합니다. 시스템 구조는 ChatGPT와 유사한 대형 언어모델이 전략적 의사결정 계층에 적용되고, 하위에는 실제 움직임 제어를 위한 별도의 모듈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설계되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를 통해 복잡한 판단과 빠른 현장 대응이 모두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만 놓고 봐도, 인간 전문의와 비슷한 수준의 수술 정밀도와 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합니다. 아직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라이브 수술에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향후 몇 년 내 동물실험 단계를 거쳐 10년 이내에 인간 임상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합니다. 특히 외과 전문의가 부족한 지역이나 고난도 수술의 표준화 측면에서 AI 로봇이 가져올 의료 접근성 혁신과 환자 안전성 강화, 전반적인 의료 시스템 효율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윤리적·법적 책임 소재, 시스템 오작동이나 비상 상황 시 대처 문제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가 의료 현장에서 점차 실전성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기술적·임상적으로 모두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이어집니다. 이러한 흐름이 앞으로 의료 AI 대중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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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4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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