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오픈AI와 한국 AI 생태계 발전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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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가 정리한 기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월 1일 오픈AI와 한국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8개월 만에 한국을 방문해 이루어진 이번 협약은 한국을 AI 3대 강국이자 아시아·태평양의 AI 허브 국가로 도약시키기 위한 포괄적 협력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정부-오픈AI 전방위 협력 체계 구축
이번 MOU는 한국 AI 생태계의 지역 균형 발전, 공공부문의 AI 전환(AX) 활성화 지원, AI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오픈AI의 글로벌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등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AI 확산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MOU를 통해 글로벌 AI 선도기업과 협력해 국가 AI 대전환을 가속화하고 국내 AI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K,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핵심 파트너로 참여
같은 날 삼성전자와 SK그룹은 각각 오픈AI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소프트뱅크·오라클이 2029년까지 최대 5000억 달러(약 700조원)를 투입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를 공급하며, 삼성SDS·삼성물산·삼성중공업은 각각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기업용 AI 서비스, 해상 데이터센터 개발 분야에서 협력한다.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 반도체 공급 파트너로 참여하며, SK텔레콤은 서남권에 오픈AI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공동 구축해 '한국형 스타게이트'를 실현한다.
대통령 접견으로 협력 의지 재확인
올트먼 CEO는 이날 오후 6시 이재명 대통령과의 접견에서 한국의 AI 대전환 전략과 글로벌 AI 생태계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회장도 동석했다. 이 대통령은 "AI 확산은 반도체 없이는 불가능하고, 삼성과 SK가 글로벌 시장의 큰 축을 담당하는 만큼, 세 기업이 체결한 스타게이트 메모리 반도체 공급 파트너십은 글로벌 시장을 이끌 상생의 파트너십"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중 30조원 이상을 AI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어, 이번 오픈AI와의 협력이 정책 실행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