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근육 신호로 제어하는 손목밴드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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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가 정리한 기사)
Meta는 9월 17일 Meta Connect 콘퍼런스에서 오랜 기간 기대를 받아온 EMG 뉴럴 손목밴드를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스마트 글래스 기술의 진화에 있어 중대한 순간을 의미합니다. 팔의 근육 신호를 감지하는 전기생리학(EMG) 기술을 사용하는 이 손목밴드는 Meta의 차세대 스마트 글래스인 하이퍼노바(Hypernova)와 함께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Meta Celeste”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MG 손목밴드는 2019년 Meta가 CTRL-labs를 약 5억~1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시작된 수년간의 연구의 결실입니다. 이 기기는 표면 근전도(sEMG) 기술을 활용해 팔뚝의 근육 수축으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읽어내, 사용자가 손가락 집기, 두드림, 엄지 스와이프 등 미세한 손동작만으로도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제어할 수 있게 해줍니다.
혁신적인 제어 시스템
내부 코드명 “Ceres”인 신경 손목밴드는 근육 활성화를 감지함으로써 손가락 움직임을 제어하므로, 외부 카메라나 센서 없이도 정밀한 제어가 가능합니다. Natur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 장치는 손목 둘레에 16개의 금 도금 전극 센서를 배치하여 초당 2,000회(2kHz) 전기 신호를 샘플링하여 아주 미세한 움직임까지 포착할 수 있습니다.
Meta Reality Labs의 신경운동 인터페이스 책임자이자 CTRL-labs의 전 대표인 Thomas Reardon은 이 기술이 사고(thought)를 읽는 것이 아니라 운동 정보(motor information)를 읽는 것이라고 밝히며 “이것은 사고를 담당하는 뇌의 부분이 아닌 운동 정보를 제어하는 뇌의 부분에서 나오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시스템은 검지 위로 엄지손가락을 쓸어 넘기는 제스처, 집는 동작, 손목 회전처럼 다양한 동작을 해석해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안경 통합
손목밴드는 Meta의 Hypernova 스마트 안경과 함께 패키지로 제공될 예정이며, 판매가는 약 $800로 예상됩니다. 이 안경은 Lumus에서 제조한 우측 렌즈에 작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으며, 약 20도의 시야각을 제공하여 몰입형 경험보다는 실용적인 증강현실 응용에 초점을 맞추어 설계되었습니다.
Apple의 Vision Pro가 카메라 기반의 손 추적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Meta의 방식은 손이 안경의 시야 밖에 있을 때에도 제스처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이 조합을 통해 사용자는 손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알림을 받고, 인터페이스를 탐색하며, Meta AI와 상호작용하면서 주변 환경에 대해 완전히 인지할 수 있습니다.
개발 과제 및 미래 응용 분야
Meta는 개발 과정에서 여러 가지 기술적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여기에는 손목의 올바른 위치 선정, 사용자마다 다른 성능 편차, 그리고 긴 소매와 같은 옷가지로 인한 간섭 등이 포함됩니다. 이 회사는 개별적인 보정 없이 다양한 사용자가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스마트 글라스 제어를 넘어 의료, 제조, 접근성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Meta 연구진은 카네기 멜론 대학과 협력하여 척수 손상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손목 밴드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는 이동성이 제한된 사람들이 컴퓨터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는 2월에 이 프로젝트의 상용화가 머지않았음을 확인하며, “이 프로젝트를 수년간 진행해왔고, 실제로 머지않아 제품에 적용될 무언가가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eta Connect 2025가 며칠 앞으로 다가온 지금, 이 신경 손목 밴드는 연구 시제품에서 소비자 제품으로 전환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이며, 우리가 디지털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