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플렉스와 AI 데이터센터용 냉각솔루션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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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가 정리한 기사)
LG전자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플렉스(Flex)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발열 문제를 해결할 모듈형 냉각솔루션 개발에 나선다고 4일 발표했다.
양사는 최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LG전자의 칠러(초대형 냉방기), 냉각수 분배 장치(CDU),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등 고효율 냉각제품과 플렉스의 IT·전력 인프라를 결합한 모듈형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확장성과 유연성 극대화한 모듈 기반 구조
새로 개발될 모듈형 냉각솔루션은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확장성과 유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모듈 기반 구조로 설계된다. 사전 조립과 테스트를 마친 냉각 모듈 형태로 제작돼 현장에서 다른 모듈들과 결합되는 방식으로, 필요에 따라 냉각 모듈을 쉽게 추가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에 유리하다.
또한 데이터센터의 열 관리 요구 사항에 맞춰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고 빠른 배포와 설치가 가능해 기존 냉각솔루션과 차별화된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을 간소화하고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확장형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선점
이번 협업은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규모는 2025년 177억 달러에서 2035년 629억 달러로 연평균 1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AI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와 발열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효율적인 냉각 기술의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플렉스는 전자제품위탁생산(EMS)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자동차, 헬스케어, 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 설계·개발·제조·공급망 관리·사후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올해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최고 기업 2025'에도 이름을 올렸다.
마이클 하퉁 플렉스 사장 겸 최고상업책임자는 "LG전자와 협력해 데이터센터의 열 문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냉각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플렉스와의 협업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LG전자의 입지를 강화하는 전략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