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국내 사용자 1300만 돌파했지만 신규 설치는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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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가 정리한 기사)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가 국내에서 월간 활성 사용자 1300만 명을 넘어서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지만, 신규 설치 건수는 8개월 만에 100만 건 아래로 떨어지면서 국내 AI 시장의 포화 상태를 시사하고 있다.
4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챗GPT의 10월 국내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304만8025명으로 집계되며 모바일인덱스 기준 처음으로 13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3월 500만 명 선에 불과하던 수치에서 8개월 만에 2.6배 증가한 것이다.
신규 설치 급감, 시장 포화 신호
하지만 10월 신규 설치 건수는 94만3153건으로 전월 134만8320건 대비 3분의 2 수준으로 급감했다. 신규 설치가 100만 건을 밑돈 것은 올해 2월 이후 8개월 만으로, 4월 466만8381건을 정점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는 챗GPT 국내 이용자가 사실상 포화 상태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 글로벌적으로도 주목받는 AI 시장으로, 오픈AI에 따르면 한국은 유료 챗GPT 구독자 수에서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톡 통합으로 새로운 전환점
시장 포화 상황에서도 주목할 변화는 지난 10월 말 카카오톡에 챗GPT가 통합된 점이다. 사용자들은 별도 앱 다운로드 없이 카카오톡 채팅 탭에서 직접 챗GPT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통합으로 신규 설치 유인은 줄어들지만, 사용자 접근성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이번 통합을 통해 연말까지 챗GPT 플러스 신규 구독자에게 1개월 환급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사용자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적으로 챗GPT는 9월 기준 8억 명의 주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픈AI는 2025년 말까지 10억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오픈AI는 2027년을 목표로 최대 1조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