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오픈AI가 2030년까지 2,070억 달러 자금 부족 직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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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는 2030년까지 확장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2,070억 달러의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고 이번 주 발표된 HSBC 글로벌 투자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인공지능 선구자의 성공에 막대한 투자를 한 주요 기술 기업들의 사업 전망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
자금 부족은 OpenAI의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약정에서 비롯되었으며, 총 약 6,000억 달러 규모로 Oracle과의 3,000억 달러 계약, Microsoft와의 2,500억 달러 계약, 그리고 Amazon Web Services와의 380억 달러 계약을 포함한다. Nicolas Cote-Colisson이 이끄는 HSBC의 반도체 분석팀은 예상되는 수익 성장에도 불구하고 OpenAI의 누적 잉여현금흐름이 2030년까지 마이너스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인프라 비용 증가
2025년 말에서 2030년 사이, OpenAI는 약 7,920억 달러의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비용이 예상되며, 2033년까지 컴퓨팅 총 약정 금액은 1조 4,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터 센터 임대 비용만 해도 6,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HSBC는 OpenAI가 2030년까지 연간 약 2,13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합니다. 이는 회사가 현재 8억 명에서 30억 명의 정기 이용자—전 세계 15세 이상 성인의 44%—를 확보할 경우를 가정한 수치입니다.
이 은행은 구독률 예상치를 8%에서 10%로 상향 조정했으며, 더 높은 기업 API 수요와 디지털 광고 수익도 반영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낙관적인 가정에도 불구하고, 추가 부채, 자본 투입 또는 강화된 수익 전략을 통해 메워야 할 상당한 자금 격차가 남아 있습니다.
시장 우려 증가
자금 조달 문제는 이미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오라클(Oracle)은 9월 자사의 3,000억 달러 규모 OpenAI 계약을 발표한 후 주가가 한때 30% 급등했다가 모든 상승분을 잃으면서 심각한 변동성을 겪었습니다. 회사의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올해 초 약 55bp에서 11월에는 거의 80bp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부채를 이용한 AI 사업 확장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커졌음을 반영합니다.
오라클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은 9월 OpenAI 발표 이후 잠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이 되었으나, 주가가 하락하면서 그의 재산도 감소했습니다.
HSBC는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NVIDIA Corporation),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dvanced Micro Devices, Inc.)를 OpenAI의 성공 또는 실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기업으로 지목했습니다. OpenAI 지분 11%를 보유한 소프트뱅크(SoftBank) 역시 상당한 변동성을 겪었으며, AI 거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0월 말 고점 대비 주가가 40% 하락했습니다.
보고서는 OpenAI가 급격한 사용자 증가나 구독 전환율 상승을 통해 자금 격차를 극복할 가능성이 있지만, HSBC는 이러한 시나리오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