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I 서밋 개막, 엔비디아와 협력으로 AI 강국 도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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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가 정리한 기사)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SK AI 서밋 2025'에서 "AI 문제를 AI로 해결하겠다"며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나우 앤 넥스트(AI Now & Next)'를 주제로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3만5000여 명이 참가해 국내 최대 규모의 AI 컨퍼런스로 자리매김했다. 최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폭발적인 AI 수요 증가에 따른 병목현상 해결책으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 확대, AI 인프라 구축, AI 활용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엔비디아와 제조 AI 혁신 추진
SK그룹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최신 GPU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2000여장과 제조 AI 플랫폼 '옴니버스'를 활용한 '제조 AI 클라우드'를 SK하이닉스의 이천캠퍼스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적용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이제 개발 속도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며 "SK하이닉스가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는 증거"라고 자신했다. 엔비디아가 한국에 총 26만장의 GPU를 공급하는 가운데 SK그룹은 5만장을 도입받는다.
HBM4 로드맵 공개, 오픈AI와 협력 확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는 내년부터 HBM4 16단, HBM4E 8·12·16단, 커스텀 HBM4E를 순차 출시한다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로드맵을 공개했다. HBM5와 HBM5E는 2029년부터 2031년 사이에 선보일 계획이다.
최 회장은 오픈AI로부터 월 90만장 규모의 HBM 공급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이는 전 세계 HBM 생산량의 2배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청주 M15X팹 본격 가동과 2027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을 통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앤디 제시 아마존 CEO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SK와의 파트너십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트먼 CEO는 "SK와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비즈니스 협력을 넘어선다"며 "한국은 이미 AI 도입과 활용 면에서 세계적인 선도국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