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구글 TPU 도입 검토…AI 인프라 경쟁 변화 조짐

OpenAI가 자사 인공지능 모델의 연산 인프라로 Google Cloud TPU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OpenAI는 엔비디아의 GPU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최근 공급 병목과 비용 문제 등으로 인프라 다변화에 나선 것이다.

Google TPU는 텐서 연산에 특화된 자체 설계 칩으로, 고속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강점을 가진다. OpenAI는 현재 테스트 단계를 진행 중이며, 향후 일부 서비스에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클라우드 플랫폼 이전이 아닌, AI 모델 학습 전략과 효율성 구조의 재편 가능성을 내포한다.

특히 Microsoft Azure를 주요 기반으로 활용하던 OpenAI가 Google Cloud를 부분적으로라도 채택할 경우, AI 생태계 내 협력과 경쟁의 복합 구조가 한층 복잡해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려는 주요 AI 기업들의 행보가 구체화되고 있다"며, OpenAI의 이 움직임이 차세대 AI 인프라 전쟁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OpenAI 측은 "다양한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옵션을 검토 중이며,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