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량화 기업 노타, 상장 첫날 주가 257%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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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가 정리한 기사)
인공지능 경량화 전문기업 노타가 3일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57%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공모가 9,100원으로 책정된 노타는 22,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3만2,500원까지 치솟으며 257.14%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상장한 코스닥 기업 중 가장 높은 첫날 상승률로, 시가총액 6,600억원을 돌파하며 코스닥 시장 12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최고 IPO 흥행...9조원 몰려
노타의 상장 성공은 이미 공모 단계에서 예고됐다.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2,78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달성했다. 72만9,000주 배정 물량에 대해 20억2,771만주가 신청되며 약 9조2,261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국내외 2,319개 기관이 참여해 1,05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59.7%에 달해 상장 후 주가 안정성을 높였다.
AI 경량화 기술로 글로벌 기업 파트너십 구축
2015년 KAIST 연구진이 대전에서 창업한 노타는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를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복잡한 AI 모델을 최대 10분의 1 크기로 압축하고 특정 하드웨어에서 최대 40배 빠른 실행 속도를 제공한다.
엔비디아, 삼성전자, 퀄컴, ARM, 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며 지능형 교통, 산업안전, 첨단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 인사이트가 선정하는 '글로벌 혁신 AI 스타트업 10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최근 하드웨어 파편화 심화와 성능 격차 확대로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수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경량화·최적화 분야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