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 AI 현실로 인해 터미네이터 7 각본 완성 못 해
페이지 정보
본문

(퍼플렉시티가 정리한 기사)
전설적인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터미네이터 7의 대본을 적극적으로 집필 중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으나, 인공지능과 세계 정세가 급변하는 탓에 대본을 완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인정했다.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원작자이자 속편을 만든 감독은 자신이 처한 독특한 딜레마를 밝혔다. 즉, 현실이 그의 공상과학적 상상력을 앞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저는 새로운 터미네이터 이야기를 써야 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현실의 사건들이 너무나 빨리 전개되다 보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또는 어떤 이야기를 써야 현실에 따라잡히지 않을지 모르겠어서 작업을 거의 진행하지 못한 상태입니다,"라고 카메론은 CNN의 크리스티안 아만푸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우리는 지금 그야말로 공상과학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AI 시대의 작가의 어려움
카메론이 직면한 도전은 2025년의 SF 창작자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더 넓은 문제를 반영한다. 1984년 첫 번째 터미네이터가 공개됐을 때, 자각을 지닌 인공지능이라는 개념은 허황된 상상처럼 보였다. 하지만 오늘날,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무력화된 AI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카메론은 자신이 다루는 이야기가 불편할 정도로 현재의 헤드라인과 가까워진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지금은 SF를 쓰는 게 정말 어렵다”고 카메론은 고백했으며, 이 어려움은 단지 터미네이터 프로젝트를 넘어선다고 덧붙였다. 한때 스카이넷을 먼 미래의 디스토피아적 위협으로 그렸던 감독은 이제 인공지능 개발이 나날이 급속도로 진전되는 세상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허구적 이야기가 판타지라기보다는 예언처럼 느껴진다는 것에 고민하고 있다.
여러 프로젝트의 균형 잡기
카메론은 터미네이터 7 대본을 작업하는 동안에도 아바타 프랜차이즈에 깊이 몰두하고 있습니다. ‘아바타: 불과 재’는 2025년 12월 19일에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입니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은 군국주의적인 재의 부족(Ash People)을 관객들에게 소개하며, 이는 판도라에 더욱 어두운 테마를 가져올 새로운 나비 부족입니다.
카메론은 또한 원자폭탄 생존자들에 관한 찰스 펠레그리노의 책을 바탕으로 한 제2차 세계대전 영화 ‘히로시마의 유령(Ghosts of Hiroshima)’을 개발 중임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자신의 가장 도전적인 영화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이는 거의 30년 만에 그의 첫 비아바타 프로젝트입니다.
프랜차이즈 리부트 계획
현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카메론은 이전에 새로운 터미네이터 영화가 사실상 프랜차이즈 리부트 역할을 할 것이며, 이전 이야기들을 계속 이어가기보다는 신선한 캐릭터와 스토리라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2024년 엠파이어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터미네이터 지난 40년간의 구체적인 모든 것을 버리는 것이 목표”라고 하면서도 원작 영화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 원칙은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 터미네이터 영화였던 ‘다크 페이트’는 2019년 개봉했으며, 평가는 괜찮았으나 박스오피스에서는 부진하여 많은 이들이 프랜차이즈가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여겼습니다. 카메론이 7번째 작품의 각본에 복귀한 사실은 팬들의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아직 개봉일이나 캐스팅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