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AE와 30조원대 AI 데이터센터 사업 참여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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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가 정리한 기사)
이재명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인공지능(AI)과 원자력 등 첨단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총 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기존 방위산업과 에너지 협력을 넘어 미래 첨단기술 분야로 협력을 확대했다.
이번 회담에서 가장 주목되는 성과는 한국이 초기 투자만 30조원 규모에 달하는 UAE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에 최대 5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내년 첫 200메가와트(MW)급 AI 클러스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원전·우주 등 7개 분야 MOU 체결
양국은 이날 △전략적 AI 협력 프레임워크 △AI 분야 협력 △우주협력 △바이오헬스 분야 포괄적 협력 △지식재산 분야 심화 협력 △원자력 신기술·AI 및 글로벌 시장 협력 파트너십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경제협력위원회 행정 및 운영 등 7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한국전력공사와 UAE 원자력공사(ENEC)가 서명한 원전 협력 MOU는 소형모듈원전(SMR)을 포함한 차세대 원자력 기술 협력과 제3국 시장 공동 진출을 담고 있다. 한국이 건설한 바라카 원전은 현재 UAE 전력 수요의 25%를 공급하고 있다.
재계 총수들 19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
이 대통령은 19일 열리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경제인들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 그룹 부회장, 유영상 SK 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양국이 거래와 계약을 통한 이익 추구를 넘어 모두의 성장과 공동 번영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협력 구조를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과학기술과 혁신 분야, 특히 우주와 AI 분야 협력을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