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 우려에 나스닥 2% 급락, 팰런티어 호실적에도 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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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가 정리한 기사)
4일 뉴욕 증시가 AI 관련주 대규모 매도세로 급락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들이 앞으로 12~24개월 내 10~20% 조정을 경고한 가운데, 팰런티어가 호실적에도 8% 급락하며 AI 거품론에 불을 댕겼다.
기술주 중심 전면 하락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1.44포인트(0.53%) 하락한 4만7085.24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80.42포인트(1.17%) 내린 6771.5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486.09포인트(2.04%) 떨어진 2만3348.64를 기록했다.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3.96% 하락했고, 테슬라(-5.15%), AMD(-3.70%), 오라클(-3.75%), 알파벳(-2.16%), 메타(-1.59%), 아마존(-1.83%) 등 주요 빅테크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특히 나스닥이 2% 이상 하락하며 기술주 중심의 조정세가 뚜렷이 나타났다.
팰런티어 역설이 촉발한 AI 거품론
시장 충격의 진원지는 팰런티어였다. AI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팰런티어는 전날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4분기 매출 전망까지 상향 조정했음에도 7.94% 급락했다. 주가가 올해 150% 이상 급등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빅쇼트'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가 엔비디아와 팰런티어에 대한 풋옵션(하락 베팅) 포지션을 공개한 점이다. 버리는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때로는 거품이 보인다"며 AI 거품을 경고한 바 있다.
월가 거물들의 조정 경고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리더스 투자 서밋에서 "향후 12~24개월 내에 주식시장이 10~20%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의 테드 픽 CEO 역시 같은 행사에서 "거시경제 악영향이 아닌 10~15% 조정은 환영할 만하다"며 시장 조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인하 불확실성도 시장 부담 요소로 작용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12월 금리인하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제롬 파월 의장도 12월 인하가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