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번역 AI 듀오링고에 대응하는 기능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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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어학 학습 서비스 듀오링고에 대응하는 새로운 개선을 내놓는다. 고 테크크런치가 보도.
구글은 구글 번역 앱에 새로운 AI 기반 언어 학습 기능을 도입하며, 언어 학습 앱 듀오링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기능은 초보자부터 고급 학습자까지 맞춤형 듣기와 말하기 연습 세션을 제공하며, 사용자의 실력과 학습 목표에 따라 조정된다. 사용자는 앱에서 "연습" 옵션을 선택해 자신의 수준과 목표를 설정한 뒤, 맞춤형 대화 시나리오를 통해 단어와 문장을 익힐 수 있다. 이 기능은 2025년 8월 26일부터 안드로이드와 iOS용 구글 번역 앱에서 베타 버전으로 제공되며,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사용자에게 우선 지원된다

또한, 구글은 실시간 대화 번역 기능을 강화해 70개 이상의 언어로 자연스러운 대화를 지원한다. 사용자는 "실시간 번역" 옵션을 선택해 대화 상대의 언어를 번역하고, 음성과 텍스트로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억양과 음성을 정확히 인식하며, 미국, 인도, 멕시코에서 먼저 사용 가능하다. 구글은 AI와 머신러닝 기술의 발전으로 번역 품질과 속도를 크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언어 연습 기능은 사용자의 일일 진행 상황을 추적하며, 듣기 연습에서는 대화 속 단어를 선택해 이해도를 높이고, 말하기 연습에서는 발음을 연습할 수 있다. 이는 듀오링고의 게임화된 학습 방식과 유사하지만, 구글은 AI를 활용해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강조한다. 구글은 이 기능이 기존 학습 도구와 함께 사용되도록 설계되었다고 전하며, 독립적인 학습 앱보다는 보완적인 도구로 포지셔닝했다
구글은 또한 ‘작은 레슨(Tiny Lesson)’, ‘슬랭 행(Slang Hang)’, ‘워드 캠(Word Cam)’ 같은 실험적 AI 도구를 통해 언어 학습을 더욱 동적이고 개인화된 경험으로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작은 레슨’은 특정 상황에 필요한 어휘와 문법을 제공하고, ‘슬랭 행’은 현지 slang과 대화를 학습할 수 있게 한다. ‘워드 캠’은 사진 속 사물을 인식해 해당 언어로 단어를 제시한다. 이 도구들은 현재 아랍어, 중국어, 영어, 프랑스어 등 여러 언어를 지원하며, 구글 랩에서 체험할 수 있다
구글의 이번 업데이트는 약 1조 단어에 달하는 번역 데이터를 처리하며 언어 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구글은 이 기능들이 실험 단계에 있으며, 일부 slang이나 단어 생성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사용자는 결과를 다른 신뢰할 수 있는 출처와 교차 검증해야 한다. 구글은 앞으로 더 많은 언어와 국가로 기능을 확장하고, 언어 학습 파트너와 협력해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