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코리아 공식 출범, 세계 12번째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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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가 정리한 기사)
오픈AI가 10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지사인 '오픈AI 코리아'의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아시아에서 세 번째, 전 세계에서 열두 번째가 되는 오픈AI 코리아는 한국을 차세대 글로벌 AI 허브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혁신적인 기업, 빠른 디지털 도입 속도를 갖춘 AI 혁신의 최적지"라며 "구독자에게 있어서도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의 전략적 가치 입증
오픈AI가 한국을 아시아 3번째 거점으로 선택한 배경에는 놀라운 성장 수치가 뒷받침되고 있다. 한국은 챗GPT 유료 구독자 수에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챗GPT 주간 활성 사용자(WAU)는 1년 전보다 4배 증가했다. 유료 구독자 규모도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API 활용 측면에서도 한국은 전 세계 10위권 내에 포함되어 있으며, 오픈AI의 글로벌 주간 활성 사용자는 7억 명을 넘어서고 있다. 2025년 5월 기준으로는 챗GPT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산업계·학계·정부와 전방위 협력
오픈AI 코리아는 출범과 함께 다각적인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11일에는 서울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학계와의 연구 협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며, '오픈AI 포 컨트리즈(OpenAI for Countries)' 이니셔티브를 통해 한국 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간다.
이미 2월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후 챗GPT와 카카오 생태계 연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건설, 전자, 통신, 금융, 여행, 게임, 이커머스,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선도 기업들이 GPT-5 등 최첨단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확대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도 오픈AI 코리아의 핵심 과제다. 2월 국내 최초 개발자 워크숍인 빌더랩을 개최한 데 이어, 12일에는 파운더스 데이를 열어 스타트업, 개발자, 벤처캐피털(VC) 간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11월에는 개발자와 스타트업, AI 연구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오픈AI의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데브데이 익스체인지(DevDay Exchange)'를 국내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제이슨 권 CSO는 지난달 2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네이버 최수연 대표 등과 만나 "한국과 장기적 투자 고려 중이기 때문에 이들 CEO들과 고민을 함께 나눴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 지사장 채용은 아직 진행 중이다. 제이슨 권 CSO는 "한국 지사장과 관련해서는 곧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